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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식도염 투병기단상 2020. 9. 30. 15:56
2015년 말. 베트남 전시회에 마케팅 담당자로 출장을 다녀와서 한국에 입국한 그 날 새벽 나는 밤새 토하고 화장실에 가고 데굴데굴 굴렀다. 뱃속이 쥐어 뜯기듯이 아파 구멍이 나는줄 알았다. 베트남에서 먹은 야채에 있던 벌레가 내 속에 들어가서 내 속을 다 갉아먹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바로 맨정신에 5분만에 끝나는 내시경을 당하고 위염/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 스트레스 성이었다.) 내 성격 상 (꼰대력이 있음) 어른들과 함께 하는 출장에서 업무 + 의전으로 스스로 압력을 많이 받았고 거기에 다른 사람들의 트러블을 출장 내내 목도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몸이 발산했다. 그 발병 이후 지금까지 나는 6년차 만성 식도염 환자로 살아가고 있다. 속이 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