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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이는 아주 천천히 비건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단상 2020. 11. 1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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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홍삼이에요. 요즘 전 세계는 비건과 채식,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잇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구가 병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니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육고기 소비를 줄이는 등의 운동 이랄까요, 새로운 흐름 이랄까요.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홍삼이는 그런 흐름이 반갑고 바로 완전히 실천하지 못해 마음이 조금 불편해요. 홍삼이는 서서히 육류 섭취를 줄여나가고 있는 베이비에요.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해요. 

    과거의 육식홍삼

    홍삼이는 끼니마다 고기가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어쩌다가 고기가 없는 식사를 하게 되면 계란 후라이라고 있어야 하고, 정말 아무 것도 없이 밥을 먹게 되면 굉장히 시무룩해 하고 힘들어 했어요. 그리고 헛 배 부르다는 느낌에 짜증이 났죠. 금방 배도 꺼지구요.

    그런데 해가 갈수록 소화기 건강이 약해졌어요. 맞아요. 홍삼이는 한창 젊을 때 쇠도 씹어먹을 나이로 무서운 식욕을 자랑했어요. 엄청나게 먹어치웠죠. 아침에 삼겹살 당연히 먹을 수 있었어요. 어디가서 뒤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많이 먹었고, 모든 육류를 섭렵했었어요. 그게 다 옛말이에요. 이제 끼니마다 고기를 먹으면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불편해요. 특히 생선회, 육회 등을 많이 먹으면 하루 종일 고생을 했어요. 속에서 잘 받지를 않더라구요.

     

    그렇게 홍삼이는 속이 편하기 위해 서서히 채식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가급적이면 혼자 집에서 밥을 해 먹을때는 간단하게 먹으려 하고, 집에 고기를 사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 허전할 때는 두부로 대체하려고 하고, 또 영 허전할 떄는 계란을 꺼내요.

    타이틀, 홍삼이를 억압한다.

    지금이야 뭐 그저 육류 섭취를 줄이는 단계이구요, 앞으로도 홍삼이에게 그 어떤 타이틀도 붙이지 않으려 해요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요 ㅎㅎ)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정해 버리고 그 룰을 어기지 않기 위해 전성분은 공부하고 사회생활과 모임에서도 제약을 갖거나 하기에는 홍삼이는 아직 너무 뉴비에요. 그저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있는 단계일 뿐 여전히 홍삼이는 가끔 너무 허할 때 고기를 먹어줘야 힘이 나요…. 지금은 홍삼이에게 저에게 금기사항을 만들어 버리는 것은 생활에 하나의 제약과 억압을 추가하는 것으로 느껴져요.

     

    사람이 몸에서 받아주는 것이 있고 먹으면 힘이 나고 컨디션이 좋은 것이 있어요. 홍삼이는 마늘, 파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것을 먹으면 소화를 잘 하지 못하고 더부룩해서 힘들어해요. 입이 좋아하는 것과 몸이 좋아하는 것이 엄연히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몸이 싫어하는 것은 먹지 않는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텀블러를 갖고 다니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은 하는데 철저하게 지키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항상 의식은 해요.  

    베트남에서?

    베트남에서는 야채 요리를 접하기도 쉽고 채식 식당을 찾기도 쉬워요. 식재료도 한국보다는 저렴하고 다양해 만들기도 쉽고 많은 종류의 레시피를 도전해 볼 수 있어요. 그 부분은 한국에서 채식 위주의 생활을 하시는 분들보다 감사하게도 더 편한 것 같아요. 그러나 환경 면에서는아직, 폐수관리도 잘 되어있지 않아요. 베트남인 명의로 되어 있는 공장에서는 오폐수를 그냥 흘러보네요. 네 여러분들이 관광하는 메콩강은 그대로 흘려보낸 공장 오폐수, 화학성분이 가득해요. 마음이 많이 불편해요. 베트남도 어서 다양한 환경에 관한 움직임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홍삼이가 느끼는 변화들

    "육류 섭취를 줄여나간다 " 라는 의식을 하기 시작한 뒤로 홍삼이의 식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육류 섭취를 하더라도 이전처럼 식사의 100프로를 고기로 채우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은 야채와 소량의 고기를 먹으려 해요. 식사량도 이전보다는 줄은 편이구요. 속도 많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관심 없던 식재료나 레시피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세상에 고기 말고도 먹을 것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식재료 지출도 고기가 없으니 많이 줄었구요. 특히 과일과 야채 섭취량이 늘어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홍삼이 몸을 더 아끼는 기분이 들어 차오르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느리지만 계속해서 홍삼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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