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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해외취업(제조분야 한정)의 장단점
    베트남 이야기 2020. 10. 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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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취업도 국가마다 특성이 다릅니다. 

    일본은 주로 IT관련 공고가 많이 보이고

    싱가폴/홍콩은 물류/금융/서비스 쪽이 많이 보이고

    베트남은 주로 생산관리 직무로 공고가 많습니다.

     

    베트남 관련 공고가 대부분 

    공장 생산관리 또는 영업생산관리 

    숙식제공

    주 6일

    연 1회~2회 항공권 제공 (지금 의미가 있는지는..) 

    정도의 내용일 것입니다. 

     

    제가 느낀 장단점은 하기와 같습니다.

     

    베트남 취업의 장점

    1.돈 모으기 좋다. 

    초년생의 경우 경력과 돈을 쌓는데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당히 유리합니다. 

    해외체류비, 주거비가 따로 지원된다면 더 좋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보고 싶음 공연도 전시회도 없습니다. 

    돈 쓸 곳이 없어 돈이 정말 잘 모아집니다. 

    베트남에서 금전적으로나 경력으로나 기반을 잡고 한국으로 리턴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막내생활을 비교적 피해갈 수 있다. 

    이것도 초년생의 경우입니다.

    한국에서는 막내가 잔심부름 또는 본인 업무가 아닌 잔업무도 합니다.

    막내에게 몰리는 몸 쓰는 일 / 뭐 사오기 / 엑셀 단순 대량 업무 등등 의 본인의 업무와 관련없이 / 배울 것이 없는 / 의미 없는 업무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때문에 업무할 시간을 뺏겨 야근을 하기도 하구요. 

    베트남에서는 자잘한 부분이 어느정도는 베트남 직원들이 서포트 해주는 환경이 되기도 합니다. 

    저한테는 이런 것들이 컸습니다.

    한국 회사에서 막내생활을 하면서 말도 안되는 ,경우가 아닌 심부름을 너무 많이 해 말 못하는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해외취업을 하니 왠만한 것은 베트남 직원분들이 서포트 해주니 저는 제가 할 업무만 하면 되어 효율이 좋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아 이런 부분은 초년생으로 시작하기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3. 현장 경험을 쌓기 쉽다.

    요즘 왠만한 회사는 본사가 한국이나 베트남 시티에 위치해 있고, 공장은 베트남 근교 공단에 있습니다.

    한국 본사에서 일하는 분들은 출장 차 현장에 가끔 와보시기 때문에 생산공정이나 아이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힘든 환경입니다. 

    하여 현지근무 하는 분들의 공장생활 경력은 나중에 한국에 가시더라도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 속에서 많은 문제 케이스들을 핸들해봤으니 깊이가 있습니다. 

     

    베트남 취업의 단점. 

    1. 근무시간이 길다.

    베트남은 보통 주 6일제입니다. 또한 공휴일이 굉장히 적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알면서도 심각하게 생각을 못하시고 할 수 있겠지 돈 모으기 좋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십니다.

    주 6일제는 생각보다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불금이 사라지고 토요일까지 풀 근무하고 저녁에 약속잡아서 모이면 금방 피곤해 해 일찍 파하고 일요일에는 잠깐 맛있는 것 먹고 한 숨 쉬다가 다시 공장 복귀 준비합니다.

    한 주 한 주 시간은 정신없이 흐르고 6일 일하고 주말 하루 쉬고 이 생활이 반복되면 1년이 금방 갑니다. (돈도 금방 모아집니다.)

    한국에서 퇴근하고 PT받고, 필라테스 듣고, 외국어 수업 듣고, 동호회 활동 하고, 불금에 모여서 노는 친구들 사진을 보니 내가 도태되는 것 같고 우울합니다.

    그 부분에 현타가 오신다면 견딜 부분은 연애 아니면 통장에 쌓이는 돈 정도 겠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술/노래방/모임을 좋아하지 않고 방에 콕 박혀 있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방콕을 했으니 그렇게 문화생활이나 외부활동에 대한 갈증은 크게 없어 순조롭게 지냈습니다. 

     

    2. 공장생활  

    공장은 보통 수직적 문화입니다.  

    아버지 뻘 또는 그 이상 되시는 현장 기술자분들은 목소리도 크고 고집이 상당히 세십니다.

    남의 말을 안듣고 내가 이렇게 해봐서 안다 를 일관합니다.

    경력이 20년+ a 되신 분들은 본인이 겪었던 크고 작은 셀 수 없이 많은 케이스들을 데이터로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밖의 문제를 들고 오거나 그 데이터 밖의 의견을 내면 듣지 않습니다.

    메일을 보내면 회신이 오지 않고 전화를 합니다.

    (업무 상 히스토리가 남지 않아 나중에 문제되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엑셀을 못하거나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현장과 바이어, 베트남 직원 사이에서 업무 내용 전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본인 담당 공정에서 발생했다는 인정을 받아내기가 힘듦니다.

    심하게는 욕을 일상적으로 듣고 소주 마시는 자리에 끌려다니기 쉽습니다. 

    70년대 80년대에나 들어 봤을 말도 안 되는 상식과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것을 보고도 부딫히지 말고, 멘탈이 부서지지 말고 사뿐히 웃어넘겨야 합니다. 

    그 분들이 베트남 아가씨들과 하는 일탈을 목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도 그 분들의 사생활이니 감정이입 하지 말고 사뿐히 무시하고 신경쓰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느낀 베트남 근무의 장단점 (제조분야 한정)은 상기와 같습니다.

    아이템마다 다르고 공장마다 다르고 각 회사마다 문화가 다르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 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다음에는 베트남 생활을 장단점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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