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1월 다낭 날씨
    베트남 이야기 2020. 11. 1. 21:47
    반응형

    다낭 날씨

     

     

     

     

    <베트남 다낭?>

    다낭은 왠만한 한국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한국분에게 아주 유명한 베트남 중부지방의 도시이죠. 대략 5년쯤 전부터 다낭에 여행 붐이 일어나 다낭에 있는 사람의 반 이상이 한국인이었어요. 순식간에 부동산과 물가가 오르고 현지 분들이 관광성수기로 많은 돈을 버셨죠. 그만큼 다낭은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점점 커졌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여행객이 오지 못하니 수많은 다낭 주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매 년 우기마다 일어나는 물난리, 태풍까지 중부지방은 지금 너무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해안 관광도시 다낭. 용다리 야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녁이 되면 용 입에서 불꽃불꽃 같은 나오는데 그거 보려고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가는 곳마다 한국분들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그저 휑해졌습니다.

     

     

     

    베트남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베트남 중부지방 다낭.

     

    <베트남의 계절은 4계절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홍삼이에요. 오늘은 베트남 날씨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릴까 해요. 베트남은 춘하추동 4계절이 아닌 건기와 우기 2계절로 이루어져 있어요. 연중 내내 여름날씨인 여름나라입니다. 1년 중 6개월은 비가 오는 우기이고, 6개월은 지글지글 타오르는 건조하고 뜨거운 건기입니다. 현재는 우기의 막바지에요. 11월 중 우기가 건기로 넘어갑니다.

    우기 : 3월~10월

    건기 : 11월~3월

    <베트남 우기란?>

    우기는 평균기온이 20도 중,후반이에요. 베트남에서는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라고 할 수 있어요. 26~28도 정도는 홍삼이도 이제 좋은 날씨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30도 아래의 기온은 밤에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잘 정도의 쾌적한 온도에요. 확실히 우기는 선선하고 땡볕이 비치는 시간이 적어 실내에 있으면 그렇게 덥지 않고 쾌적해요.

    다만 언제 비가 미친듯이 올 지 몰라요. 비가 오는 순간 모든 것이 일시정지 됩니다. 가던 길도 멈추고 , 배달도 멈추고, 그랩 등의 교통요금은 몇 배로 올라요. 하수구가 넘쳐 흘러 역류합니다. 어제만 해도 엄청나게 비가 많이 왔어요. 특히 해마다 다낭은 물난리 피해가 아주 커요. 산에서 무너져 흘러내려오는 흙에 많은 집이 덮히고 인명피해도 생기는 등 아주 위험해요.

     

    <다낭 날씨>

    현재 다낭의 날씨는 어떨까요? 지금은 우기의 막바지인데도 다낭은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기 않습니다. 심지어 11월 5일 태풍 고니가 다낭에 상륙할 예정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습니다. 이미 10월 태풍피해가 막심한 다낭에 다시 태풍이라니 다낭 주민분들의 수심이 여간 깊은게 아니겠군요.

     

     

     

    오늘의 다낭 날씨입니다. 홍삼이가 1년에 6개월이나 우기라고 말씀 드렸죠? 그만큼 다낭은 아주 오랜 시간 물난리에 몸살을 앓고 건기가 오기만을 바라죠. 오늘도 역시 다낭은 비가 옵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면 30cm정도 길이 잠깁니다.

    이렇게 집까지 물에 잠겨 다낭 주민들은 항상 물난리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거는 홍삼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똥물..은 일반 도로입니다. 도로가 강처럼 변해 출렁이고 있어요. 오토바이나 작은 차는 지나다니는 것을 포기했고 SUV정도는 물을 가로질러 지나는데 차에 꼴꼴꼴꼴 물 차는 소리가 들립니다. 차가 상하고 굉장히 안 좋죠.

     

     

     

    도로에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다니며 길 상황을 파악하고 인명피해는 없는 지 다닙니다.

     

     

     

    홍삼이는 1년의 반인 우기 내내 이런 광경을 매일같이 봅니다. 익숙한 광경이죠. 오토바이가 항상 물을 가로질러 다니기 때문에 부품이 쉽게 상합니다. 퍼지기도 쉽죠. 그래서 한국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차나 오토바이를 좋~은 걸 사서 아껴가면서 타고 기스 하나 나면 맘아파 하고 기스 지우고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루하루가 험난하기 때문이죠. 마음을 내려 놓고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 날씨, 무시하면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호지민과 하노이보다 저렴한 땅값과 렌트비로 다낭 진출을 고려하십니다. 현재도 많은 공장들이 중부로 이전을 많이 해서 운영중인 상태입니다. 중부로 발령이 나시는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가셔야 합니다. 중부에 사업을 고려하시는 분 또한 저렴한 땅값과 인건비 외에도 고려할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난리가 크게 나기 시작하면 국내선 비행기가 줄 결항을 합니다. 또한 공장에는 공인들이 출근을 못 합니다. 하루 ,이틀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발생하는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리고 물에 기기와 집기들이 잠긴 뒤에 복구하고 수리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특히 공단을 주변에 산과 나무가 많아 토사물이 많이 쓸려오기 쉽고 나무나 다리가 무너지는 경우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베트남은 아직 전선을 땅에 묻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길거리에 전선이 수도 없이 이리저리 엉킨 상태로 위태롭게 서 있는 것을 항상 보실 수 있습니다. 정전, 단수, 인명피해 등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니 충분한 사전조사와 현지인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낭, 언제 여행가야 할까?>

    일단 우기는 피하고 보셔야 합니다. 휴가를 나오셨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행기가 결항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홍삼이도 다낭으로 휴가를 갔다가 공항 가는 길에 택시 창문까지 물이 올라오고 다리와 산에서 토사물이 밀려와서 택시 안에서 펑펑 울면서 여기저기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12시간 이상을 공항에서 대기했었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하얗게 질려서 출근은 해야겠는데 비행기가 뜨면 그것도 또 너무 무서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그 이후로 다시는, 우기에 중부지방으로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 10월 사이는 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1월 ~3월 사이가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 때 중부지방 여행을 가시면 정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정말 날씨 좋을 때 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에 따라 얻으실 수 있는 추억과 느낌이 좌우되니까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