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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류성 식도염 커피 마셔도 될까?
    정보+ 종알종알 2020. 11. 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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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삼이와 식도염의 역사 

    초기

    홍삼이는 원래 역류성 식도염이 몸이 약해질 때마다 도져서 병원에 자주 갔었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진한 커피를 하루에 몇 잔을 마셔도 잠을 잘 자는 만성피로 회사원이었죠. 역류성 식도염을 앓으면서도 매운 음식만 조심했지 커피는 마시지 말까 생각해본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어요.

    회사에 무선주전자와 드립 도구를 싸 와서 아침마다 공복에 블랙 커피를 아주 진하게 내려서 3개월을 마셨었어요. 그리고 3개월 차, 속이 망가져서 병원에 갔어요. 당연하게도 의사선생님께 다양한 종류로 혼났죠. 매운 음식, 튀김, 커피 등먹고 눕지 말라, 이거 마시지 말고 저거 마시지 말고.. 너무 억울한 거 있죠, “ 내가 야식 한 번을 안 먹고 술도 안 마시는데 왜 이렇게까지 아프지너무 억울하다

    중기

    그런데 말이에요, 홍삼이는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어요. 술도 안먹고 노래방도 안 가는 집순이 홍삼이는 유일한 취미가 카페 탐방이었어요. 그렇게 홍삼이는 2차로 식도를 아작내죠.. 이 시점부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춧가루가 조금만 들어간 것을 먹으면 목구멍부터 가슴이 셔서 타들어가듯이 아프고 현기증이 났어요. 그리고 커피를 한모금만 마셔도 멀미가 나고 목이랑 가슴 통증이 심해 도저히 더 마실 수가 없었답니다.

    말기

    그런데 커피 없이 회사생활을 할 수가 없는거에요. 수 백개씩 쏟아지는 메일과 엑셀 파일을 읽고 회신을 하고 보고를 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고 추진력이 나지 않았아요. 하루하루가 끔찍했어요. 정말이지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고문이었어요. 머릿속이 탁하고 너무 피곤하고 어지럽고 속은 쓰린데, 그 때부터 약도 듣지 않았어요. 점심을 먹은 이후에는 빙빙 돌고 아무거도 할 수가 없어 앉은 채로 현기증에 잠이 들기도 해 어쩔 수 없이 커피를 마셨답니다.

     

    홍삼이도 커피를 못 먹고는 살 수가 없어서 역류성 식도염에 마실 수 있는 커피 “ “ 디카페인 커피는 식도염에 마셔도 되나요?” 등 다양한 검색어를 쳐가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멨어요. 그리고 결론을 냈죠. “ 내 인생에서 커피를 지워야 겠다. 못 끊는다면 몇 달만이라도 살기 위해 끊자. “ 정말 힘들었어요. 약도 받지 않는 몸은 끼니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고 어지럽고 타는 통증이 느껴졌으니까요.

    역류성 식도염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커피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카페인(Caffein)이 들어있습니다. 카페인은 즉 (PH)”입니다. , 그렇다고 디카페인은 괜찮을 것 같죠? 아닙니다. 디카페인도 이 있습니다. 홍삼이가 디카페인 마셔봤습니다. 죽이게 아픕니다. 커피의 산도가 강하고 약하고에 따라 식도염이 심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 자체가 식도염에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죠.

    사진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식도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바로 괄약근이요. 커피를 마시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쪼이는 힘이 약해지고 이완됩니다. 괄약근,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돈군영씨에게 있는 것입니다. 아니 괄약근이 식도 밑에도 붙어있다니! 그렇습니다. 괄약근은 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식도로 들어온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고 위로 내려갈 수 있도록 밀어내는 근육이죠. 돈군영씨가 돈씨가 나갈 수 있도록 밀어내듯이, 식도의 괄약근도 밀어냅니다. 잘 쪼여줘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쪼이는 힘이 약해지고 이완됩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진다면?

    사진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여러분이 음식을 먹고 바로 누워서 티비를 보거나 잠을 자도 음식이 내려가서 소화가 절로 되죠? 그게 바로 괄약근의 역할입니다.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맞습니다. 먹고 누우면 역류합니다. , 위산이랑 같이요. 아니, 위산이라뇨? 위산이 얼마나 강한 산인지 아시나요?

     

    위액은 Ph1.5~3.5산성입니다. 으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목이 시큼하네요. 커피는 4.8~5.10의 약산성입니다. 괄약근이 약해져서 강산성의 위산이 이리저리 다니며 식도의 점막도 손상되었고 위벽도 손상되고 나면 통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레몬, 탄산, 커피 등의 약산성 음료에도 통증을 느끼고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정말...정말 커피를 절대절대 마시면 안될까??

    현재 홍삼이처럼 아주 증상이 심한 분들은 아예 커피, 레몬, 탄산과 같은 산도가 강한 음식과 음료 섭취를 일절 끊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위와 식도 점막이 약해져 있으니 약산성에도 반응하고 통증을 느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 경미한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신 분이고 커피를 드셨을 때 증상이 없으신 분은 커피를 약하게 빈도를 줄여서 조절해보시는 것부터 하셔도 됩니다. 보통 드립커피가 굉장히 진하고 강해 위에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진한 커피 대신 연한 커피를, 연한 블랙 대신 따뜻한 라떼를, 하루 3번을 하루 1번으로, 기상 후 공복 커피를 아침 식 후로이렇게 서서히 줄여나가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번에 끊으려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스트레스성 식도염은 음식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식도염보다 더 어렵습니다. 음식, 생활습관은 식도염이 유발하 요인을 피하면 되는데 스트레스성은 본인 능력 밖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도저히 끊을 수가 없으시다면 적당한 선에서 커피를 즐기시면서 횟수를 제한하고 속에 자극이 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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